기업의 미래 경쟁력을 결정짓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인재 확보와 육성’입니다. 세계적인 기업들은 이미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보이지 않는 전쟁을 펼치고 있는데요. 반도체 설계 분야의 업계 리더인 LX세미콘 역시 우수인재 확보와 육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인재 확보와 육성을 지휘하고, 경영진과 임직원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LX세미콘의 인사실, 이번 편에서는 인사실을 책임지고 있는 이성만 실장을 통해 인사실의 역할과 비전에 대해 인터뷰를 해보았습니다.
1. LX세미콘 인사실의 역할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LX세미콘과 같은 R&D기업 인사조직의 역할은 외부 우수인력을 확보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이들이 더욱 역량있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육성하는 것입니다. 또 지속적인 리텐션 프로그램 등을 통해 우수 인재들이 회사 성장에 기여하도록 인적자원을 관리하는 것이죠.
반도체 설계회사 인사실의 관점에서, R&D 우수인력 확보는 가장 중요한 업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국내 대학의 석/박사급 반도체 R&D인력 배출이 부족한 상황에서 빠르게 인재를 확보하고, 이렇게 확보한 인력이 회사 성과에 기여할 수 있는 우수인재로 성장하도록 HR 제도를 생산적으로 설계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또한 중∙장기적인 HR정책을 수립해 회사와 구성원의 성장이 동기화되도록 하는 것이 인사실의 장기적 목표라고 볼 수 있습니다.
2. 신입 채용 프로그램으로 인턴 제도를 운영하는 이유와, 이상적으로 생각하시는 인턴제도의 모습은 어떤 것일지 궁금합니다.
자사 채용 방식이 공채 방식에서 ’20년 하반기부터 신입 채용 Needs, 채용 시기 등을 고려해 연중 수시 채용 방식으로 변경되었습니다.
기존의 공채 방식은 면접 시간이 짧아 지원자의 잠재 역량을 검증하기에 부족한 부분이 있고, 지원자의 입장에서도 회사와 직무에 대해서 제대로 모르고 입사할 경우 직무만족도가 낮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LX세미콘은 회사와 지원자가 서로 Win-Win 하기 위해 인턴십 프로그램을 도입했습니다. 회사는 학사 입사자의 경우 6주, 석사는 4주 간 인턴십 과정을 통해 지원자의 잠재 역량을 검증하고, 지원자는 본인이 원하는 직무에서 실무를 경험하는 기회를 얻습니다.
특히 지원자별로 1인 1개 프로젝트 과제를 수행하며 반도체 지식과 설계 역량을 향상하고, 소속팀의 역할과 업무를 사전에 경험해 직무에 대한 이해도와 만족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매출/영업이익 측면에서 LX세미콘의 성장 속도가 워낙 빠르기 때문인지, 신입사원 지원자와 입사자가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인사실에서는 멘토 역할을 하는 임직원들의 부담을 덜 수 있도록 다양한 개선 방향들을 CA(Communication Agent)들과 논의하고 있습니다.
(* CA는 LX세미콘 사원의 대의기구로, 사내 조직 및 직급 간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구성원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담당자입니다.)
3. LX세미콘만의 채용의 특장점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신입 채용의 경우, 석/박사뿐만 아니라 학사 출신의 신입사원도 Analog Design/Digital Design/Physical Design/화질 IP 설계 등 원하는 직무에 지원해 회로 설계 업무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커리어적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파격적인 산학 장학생 제도를 운영하는 등 우수한 석/박사 인력을 확보하는 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향후에도 주요 대학과 다양한 산학 협력을 꾸준히 진행해 우수한 석/박사 인력을 미리 확보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대학을 직접 방문해 재학생을 대상으로 오프라인 기업설명회를 진행하거나, 메타버스 채용 박람회에 참여하는 등 온/오프라인을 통해서 우수인재를 유치하기 활동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경력 채용의 경우 최근 R&D인력의 채용 과정에서 서류 전형을 개선했습니다. 추천 대상자 혹은 공개모집 지원자 서류 검토를 현업이 직접 진행하고, 곧바로 면접 전형을 진행해 직무 역량∙경험을 검증 후에 빠르게 실무에 투입될 수 있도록 운영 중입니다.
4. LX세미콘의 좋은 HR문화로 하나만 꼽아야 한다면 어떤 제도와 문화가 생각나시나요? 자랑하고 싶으신 인사실의 문화도 소개 부탁드립니다.
벤처로 시작해 대기업으로 성장한 LX세미콘만의 강점이 있습니다. 외적으로는 선진적인 인사제도를 갖추고, 내적으로는 벤처/스타트업의 에너지 넘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보통 인사 직무와 조직에 대해 보수적인 문화를 가진다는 오해가 있는데, 인사실은 사원급 팀원도 주도적으로 업무를 추진하며 언제든 리더와 수평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구성원들과 개별적인 소통 시간을 마련해 HR 직무 선배로서 고충을 듣고 조언과 비전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작년 인사팀장으로 근무할 때, 인사실 내 직원들뿐 아니라 인턴십 대상자들과도 수시로 면담을 진행하며 직무를 소개하고 개인의 성장을 위한 비전을 공유하는 등을 위한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각 조직에서 MZ세대 직원이 늘어나는 만큼 MZ세대들이 일하기 좋은 조직문화를 만들고 싶습니다. 또 앞으로도 인사실 산하 MZ세대 직원들이 주도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습니다.
5. LX세미콘 임직원들과 곧 들어올 신입사원 분들에게 응원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인사 담당자로서 자사 구성원들이 맡은 분야에서 역량을 100% 이상 발휘하는 것을 볼 때 뿌듯합니다. 특히 직원들이 스스로 역량을 키우고 업무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노력하는 부분에 대해 늘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회사가 성장하면서 새로운 업무를 접하는 임직원들 또한 많을 것 같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나를 발전시켰던 원동력은 항상 새로운 일이었습니다. 저 또한 LX세미콘 구성원 성장을 위해 항상 고민하고 소통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임직원들이 다양한 직무 경험과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