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TV 화면의 화소를 조절하고 화면 속 글자나 이미지를 나타내는 역할을 하는 구동칩을 Display Driver IC, DDI라고 하는데요. 바로 이 DDI를 제어하는, 디스플레이 패널의 브레인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IC가 T-Con(Timing Controller)입니다.
이번엔 ‘디스플레이의 브레인’을 설계하는 조직, LX세미콘 ADS개발담당의 김상권 담당님을 통해 T-Con 개발 조직의 역할과 비전에 대해 들어보았습니다.
ADS개발담당님, 안녕하세요. 담당 조직의 역할과 업무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ADS개발담당 김상권입니다.
저희 ADS 개발담당은 여러 다양한 종류의 디스플레이 패널에 적용되는 Timing Controller IC(T-Con)을 개발하고 있으며, LCD/OLED TV 및 OLED 모니터, 커머셜용 T-Con을 화면 해상도와 주사율에 따라서 우리의 고객사인 패널제조사 향으로 맞춤 개발하고 있습니다.
T-Con은 기기 본체(SoC)로부터 입력된 데이터 신호를 Display Driver IC (이하 DDI)가 필요로 하는 각종 제어 신호들과 데이터의 양을 조절하고, 화질을 개선해 주는 디스플레이 반도체입니다.
ADS개발담당은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OLED 패널에 장착되는 칩을 개발하는 팀, LCD TV와 모니터 등 여러 어플리케이션에 적용하는 칩을 개발하는 팀, 그리고 T-Con의 자체 경쟁력 향상을 위해 개발 프로세스를 수립하고, 외부 아웃소싱을 활용한 개발까지 총괄 관리하는 팀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디스플레이 트렌드로 인해 T- Con의 역할이 점점 중요해지는 것 같은데
최근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춰 큰 화면과 고해상도 디스플레이에 대한 세트업체들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T-Con이 요구받는 기준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노트북, TV, 모니터 등의 화면이 커지면 큰 화면을 채우고 색을 표현하는 화소도 당연히 늘어나야 하겠죠. 이에 따라 더 많은 화소를 구동하기 위한 반도체인 DDI가 더 많이 필요하고, 더 많은 DDI들을 효율적으로 제어하려면 좋은 품질의 T-Con이 필요합니다.
LX세미콘은 고성능의 T-Con을 개발해 노트북, 모니터, TV, 키오스크, 차량용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제품에 적용시키고 있습니다.

T-Con은 패널 특성에 맞게 화질 처리된 영상 데이터와, 화면 구동을 위한 시간 정보를 포함하는 Timing 제어 신호들을 생성하여 SD-IC로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즉 DDI에 적절한 양의 영상 데이터를 전달하며 관리하는 컨트롤 타워의 역할을 수행합니다. 색상이 디스플레이 화면에 뿌려지는 과정에서 시차가 발생하지 않고 잔상이 생기지 않도록 신호 입력시간을 일괄적으로 컨트롤(Timing Control)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LX세미콘은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프리미엄 디스플레이인 OLED 패널 특화 컬러 엔진, 열화 보상 기능을 제공하는 T-Con도 설계하고 있습니다.
TV 외에도 여러 IT 기기에 적용되는 만큼, 다양한 부서와의 협업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저희 담당은 T-Con 개발 과정에서 다양한 부서와 커뮤니케이션을 해야 합니다. 우선 고객 기술 대응 및 Application/SW를 담당하는 부서와 긴밀한 R&D 협업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연구소 산하의 주요 입출력 Mixed-IP를 개발하는 조직, 화질 IP를 개발하는 조직, Design Methodology와 SI/PI를 검토하는 조직 등 다양한 부서들과 협업은 필수입니다.
이외에도 생산기술담당 산하에서 Fab 공정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조직, 패키지 개발을 담당하는 조직, 제작된 웨이퍼/패키지에 대한 양산성 평가를 하는 테스트 조직과 함께 긴밀하게 업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조직과의 협업이 필수인 조직이니만큼, 구성원들의 실력 배양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담당 산하의 책임급 연구원분과 여러 유관부서 연구원분들의 노력으로 교육 과정들을 만들어 진행중인데요. 칩 설계 전반에 필요한 실제 노하우들을 모아 구성원 대상의 설계/검증 관련 교육 과정을 진행해 역량 강화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담당으로서 구성원들이 자율성을 바탕으로 본인의 업무를 전문가답게 확실히 해내는 것을 좋아합니다. 개인의 경쟁력이 곧 회사의 경쟁력이기 때문에 구성원들이 자기개발을 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수평적인 소통과 자유로운 의사표현을 적극 권장하고 있습니다.
미리 상상해보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그럴 때 업무에 대한 동기부여가 생겨나고, 좋은 결과물도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입니다.^^ 우리 모두 국내 1위의 팹리스 LX세미콘에서 근무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업무에 임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인터뷰 감사드립니다. 끝으로, LX세미콘 ADS개발담당으로써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T-Con 개발도 다양한 업체들과의 경쟁 속에서 매년 환경의 변화에 직면해왔기에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꾸준히 신기술과 신규 공정 등을 도입해왔습니다. 앞으로 몇 년간은 시장의 변화가 더더욱 가속화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신규 공정 기반의 설계 역량을 튼튼하게 다지고, 주요 IP 설계 및 도입을 철저하게 준비하면서 경쟁력 있는 T-Con 제품을 통해 업계 내 자사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유지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그동안 여러 어려움들을 함께 헤쳐 나가면서 다양한 유관부서 및 외부 협력사와 긴밀한 협업을 일궈준 ADS개발담당 구성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이 이루어 낸 국내 1위의 팹리스 LX세미콘에서 근무한다는 자부심으로 2023년 한 해도 힘차게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