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안녕하세요 이준석 연구원님, 자기소개 간단히 부탁드립니다. ^^
A) 안녕하세요, 저는 LX세미콘 OLED DDI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입사 3년 차 이준석 연구원입니다.
저희 팀은 OLED 디스플레이를 구동하는 칩인 Display Driver IC(DDI)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저는 팀에서 주로 로직 영역의 RTL 설계와 검증을 담당하고 있고, 그 외에도 불량 칩의 분석 업무도 하고 있습니다.
Q) 혹시 LX세미콘에 지원한 특별한 계기가 있나요?
A) 제가 LX세미콘에 지원한 계기는 RTL 설계를 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졸업 후 군 복무를 해서 남들보다 취업 준비를 늦게 시작했습니다. 대학생 때에는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지 않아서(??!) 막상 취업 준비를 시작하는 단계에서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잘하는지부터 먼저 고민했습니다.
마침 졸업작품으로 코딩을 해서 학과 졸업작품 발표회에서 수상을 했던 경험이 있었고, 코드를 작성하는 게 재미있었기에 RTL 설계를 진로로 결정했습니다. RTL 설계를 할 수 있는 곳을 찾아보던 중에 대학교의 취업지원센터를 통해 이 회사를 알게 되었습니다.
메모리에 집중되어있는 국내 반도체 회사와 다르게 시스템 반도체를 설계하는 회사이기에 RTL 회로 설계를 할 기회가 다른 곳에 비해 많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이 회사에 지원했고, 지금 하는 업무도 제가 원했던 RTL 회로 설계를 하고 있어서 매우 만족하며 회사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Q) 연구원님께서 입사 전 경험했던 활동 중 지금 현업에서 일하시는 데에 도움이 되었던 활동이나 사례가 있을까요?
A) 대학교 2학년 때 수강신청을 실패해서 뜻하지 않게 힘들기로 유명한 교수님의 C언어 실습수업을 듣게 된 적이 있습니다. 이게 전화위복이 된 거 같아요.
수업은 힘들었지만 굉장히 양질의 수업을 들을 수 있었고, 코딩의 기본적인 습관이나 알고리즘을 구상하고 코드를 작성하는 실력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그때의 경험이 현재 RTL 설계를 할 때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졸업하고 취업 준비를 하면서 느낀 점이 대학교 수업만큼 양질의 교육을 찾기 어렵다고 느꼈습니다.
그저 학점 잘 주는 강의만 찾는 것보다 힘들더라도 알찬 강의들도 수강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Q) 취업을 위해 들었던 강의 중 특히 도움이 되었던 게 있다면?
A) 저는 주로 반도체 설계와 관련된 강의들을 많이 찾아보고 수강했습니다. 그중에서 IDEC에서 받은 강의들이 가장 내용도 좋고 실습도 할 수 있어서 괜찮았습니다.
Q) 입사지원서에서는 ‘나의 어떤 점’을 강조하셨었을까요?
A) 제가 입사지원서를 작성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 부분은 직무 역량이었습니다.
저는 제가 가진 코딩 역량이 디지털 설계 직무에 적합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졸업작품에서 혼자 C언어 코딩을 해서 학과 발표회에서 수상받은 경험을 어필해서 코딩 능력이 있는 점을 강조하고 싶었습니다.
비록 C언어가 디지털 설계 직무에서 사용하는 언어인 Verilog와는 다르지만 알고리즘을 생각하고 그것을 코드로 구현하고 검증할 때 필요한 역량은 같다고 생각했기에 이 부분을 강조했습니다.
거기에 IDEC 강의와 서적을 통해 Verilog 문법들을 공부해 놔서 금방 RTL 설계/검증 업무를 금방 배우고 잘할 자신이 있었습니다. 실제 지금 현업을 하면서 제가 강조한 역량이 디지털 설계 직무에 맞게 잘 발휘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Q) 많은 준비와 노력을 통해 입사하셨는데, 지금 근무하고 계시는 팀은 어떤 점이 좋으세요?
연구원님이 겪어본 OLED DDI 팀에 대한 느낌과 장점! 간단히 소개한다면?
A) 저희 팀의 가장 큰 장점은 자유롭고 수평적인 분위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업무를 하면서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는 점이 너무 좋습니다. 그러면서 주도적으로 업무를 할 수도 있고 책임감도 생기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팀에서 막내인 제 의견을 들어주고 반영해줍니다. 그리고 팀원분들 모두 업무적으로 잘 알려주시고 친절해서 입사 이후에 적응하는 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특히 팀장님은 저를 포함한 신입사원들의 고충을 잘 들어주고 실제로 해결해주시는 등 정말 잘 챙겨 주시는 점도 좋아요. 또 팀에 같이 입사한 동기가 3명이 더 있어서 서로 의지하면서 힘이 되는 점도 좋았어요.
Q) 인터뷰를 하면서 긍정적인 기운을 저도 함께 받는 거 같아요. 직장생활을 즐겁게 하기 위한 본인만의 노력이 있다면?
A) 퇴근 후에 뭐할지 생각하기? 통장 잔고 확인하기? ㅋㅋ 농담입니다. 직장생활 즐겁게 하려고 특별하게 노력하는 건 없는 것 같네요. 제가 하고 있는 RTL 설계/검증 업무가 적성에도 맞고 흥미도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직장생활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해당 업무를 하지 않았는데, 적극적으로 어필해서 기회를 가지게 됐습니다. 역시 하는 일이 자신에게 맞아야 직장생활을 즐겁게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Q) 혹시 스트레스 해소는 어떻게 하시나요?
A) 저는 ISTP성향의 집돌이입니다. ㅎ 퇴근하고 집에 도착하기만 하면 스트레스가 자동으로 해소되는 것 같아요. 집에서는 주로 게임을 하거나 유튜브를 보면서 스트레스를 풀어요. 코로나 이후로는 집에서 혼자 밥 먹을 일이 많아지다 보니 요리도 취미로 가지게 됐어요. 그래서 종종 유튜브를 보고 따라서 만들어 먹기도 해요. 최근에는 살이 많이 쪄서 요리해 먹기보다는 간단하게 먹고 헬스장을 다니고 있는데, 죽을 맛입니다ㅜㅜ
인터뷰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 LX세미콘 취업을 준비하는 분들께 마지막으로 응원 한마디 부탁드릴게요.
A) 갈수록 취업이 힘들어지고 경쟁도 치열해지는 것 같아요. 저도 취업 준비하면서 불확실성 속에서 불안해하고 자존감도 떨어졌던 기억이 나네요. 취업 준비를 하면서 당장 안 좋은 결과가 나오더라도 너무 자책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사회적으로 취업이 어려운 시기여서 그런 거지 본인이 남들보다 뒤떨어지거나 부족한 게 아니거든요. 취업 준비 시기는 나 자신을 믿는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한 시기입니다.
작년에 유행했던 말인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을 되새기시면서 낙심하지 말고 취업 준비 열심히 하시면 좋겠습니다. 취준생 여러분 모두 좋은 결과 있으시기를 바랄게요. 파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