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화면 속 시각 정보들은 아주 정교한 과정을 거쳐 표시됩니다. 화면을 이루는 작은 입자, 픽셀이 모여 하나의 그림을 만들고 패널은 빛을 이용해 이미지를 보여주죠. 그리고 이 과정에서 각각의 픽셀들을 구동하는 반도체가 있는데요. 그 정체는 바로 DDI(Display Driver IC)!
DDI가 어떻게 디스플레이 속 수많은 픽셀을 제어해 화면을 보여주는지 궁금하지 않나요? 지금부터 DDI의 기능부터 동작 원리까지 쉽게 설명해 드릴 테니 모두 집중해 주세요!

▪ DDI(Display Driver IC) : 이미지 신호를 받아 OLED, LCD 등 디스플레이를 구성하는 수많은 픽셀을 제어. 다채로운 색감을 구현해 주는 디스플레이 구동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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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Panel Display Driver IC : TV, 노트북 등 중/대형 디스플레이에 적용
▪ Mobile Display Driver IC : 스마트폰, 워치 등 모바일 디스플레이에 적용


우리가 보는 모든 색상은 빛의 삼원색인 빨간색(Red), 녹색(Green), 파란색(Blue)의 조합으로 만들어진다는 사실, 다들 알고 계실 텐데요. 디스플레이가 이미지를 표시하는 방법도 이와 같아요. 디스플레이 속 DDI가 RGB 트랜지스터를 조절해 각 픽셀의 색상을 표현! 이렇게 수많은 픽셀이 모여 하나의 이미지가 완성되는 거죠.
그렇다면 각각의 RGB 픽셀은 어떻게 조정되는 걸까요? 정답은 바로 DDI의 구성 요소에 있습니다. DDI는 크게 Gate Driver IC와 Source Driver IC로 구성되는데요. Gate Driver IC는 서브 픽셀의 전원을 제어하는 스위치 역할을 하고, Source Driver IC는 RGB 픽셀별 세기를 조절해 색상의 차이를 만들어내는 역할을 담당해요.
예를 들어, 중앙처리장치(AP, CPU)로부터 보라색을 구현해 달라는 신호를 받았을 때, Gate Driver IC는 Red & Blue 서브 픽셀에 전원을 공급합니다. 이후 Source Driver IC가 신호를 받은 보라색이 붉은빛에 가까운지 파란빛에 가까운지에 따라 각 픽셀의 밝기를 조절해 원하는 색감을 정확히 표현해 주는 거죠.


일반적으로 DDI는 적용되는 디스플레이에 따라 Panel Display Driver IC와 Mobile Display Driver IC, 두 가지로 구분됩니다. 전자가 TV나 모니터 같은 중/대형 디스플레이에 탑재된다면, 후자는 스마트폰, 워치 등의 소형 디바이스에 주로 활용되죠.
화면이 커질수록 더 많은 픽셀이 필요하므로 그만큼 픽셀을 구동하는 DDI의 수 또한 늘어나게 되는데요. Panel Display Driver IC는 Gate Driver IC와 Source Driver IC가 베젤의 측면과 상부에 각각 배치됩니다. Mobile Display Driver IC는 주로 디스플레이의 하단에 배치되어서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있어요.

TV와 모니터에 주로 쓰이던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으로 활용 범위가 넓어지면서 보다 복합적인 기능을 요구받게 됩니다. 단순히 정보를 화면에 표시하는 것을 넘어, 사용자의 행동에 반응하며 상호작용하는 기능까지 필요해진 것이죠. 이러한 흐름을 반영해 최근에는 터치 등 다양한 부가 기능이 통합된 새로운 형태의 DDI가 등장하고 있는데요. 대표적인 예로 SRIC와 TDDI를 들 수 있어요.
SRIC는 Source Driver IC에 사용자의 터치 입력을 감지하는 Touch Readout IC 기능을 추가해 디스플레이 구동과 터치 센싱을 함께 처리하는 유형입니다. SRIC의 가장 큰 장점은 디스플레이 두께를 얇게 구현할 수 있다는 것! 디스플레이에 터치 센서를 내장시키는 In-Cell 방식은 기존의 Add-On 방식과는 다르게 터치 패널을 별도로 덧대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전체 구조를 더욱 슬림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SRIC가 2개 기능을 결합한 형태라면, 이보다 더 다양한 기능을 하나로 통합시킨 DDI도 있습니다. 바로 T-Con, PMIC, level shifter, Touch Modulation IC, Touch MCU 등을 합친 TDDI(Touch and Display Driver Integration)인데요. 화면 제어는 물론, 터치 센싱, 전력 관리 등 디스플레이에 필요한 기능을 하나의 칩에 집약해 공간 효율성 면에서 뛰어난 강점을 지닙니다. 그리고 이러한 특성 덕분에 스마트폰이나 워치와 같은 소형 디바이스에 최적화된 기술로 평가받고 있죠.


TV에서 스마트 기기까지 점차 활용 범위를 늘려온 DDI, 그다음은 어디일까요? 정답은 ‘차량용 디스플레이’입니다. 최근 미래 모빌리티 시대의 핵심 키워드로 떠오른 것이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데요. 이제 자동차는 단순히 이동만을 위한 수단이 아니라, 미디어 콘텐츠와 같은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하는 디지털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고, 그 중심에는 높은 해상도와 빠른 응답 속도를 구현할 수 있는 OLED 디스플레이가 있죠.
유비리서치에 따르면 2024년 차량용 OLED 패널 출하량은 약 248만 대로 전년 대비 126% 급증했으며, 2030년까지 연평균 약 29%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해요.
차량 내 OLED 디스플레이 활용이 늘어남에 따라, 이를 구동하는 핵심 부품인 ‘OLED DDI’에 대한 수요 역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 디스플레이의 진화와 함께 활용 범위를 늘려가며 디지털 경험을 확장시키는 DDI, 앞으로 또 어떤 기술과 만나 새로운 가능성을 펼쳐갈지 그 미래가 더욱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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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코리아, 2025.04.29)

▪ 전자 디스플레이 : ‘표시 장치’라는 뜻으로 전자적인 형태로 다양한 시각 정보를 제공하는 기기 명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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