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도체 기업이라 하면, 대부분 거대한 공장을 떠올리게 되죠. 하지만 직접 반도체를 생산하는공장이 없어도 반도체를 설계하고 판매하는 기업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회로를 직접 설계하고 생산은 전문 업체에 맡기는 구조, 바로 ‘팹리스(Fabless)’라 불리는 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입니다. 그렇다면 ‘팹리스’는 정확히 어떤 회사이고, 반도체 산업에서는 어떤 역할을 맡고 있을까요?
지금부터 팹리스의 정의부터 산업 구조 속 역할, 그리고 LX세미콘과 같은 국내 대표 팹리스 기업의 활약까지 차근차근 풀어드릴게요. 모두 집중해 주세요!

▪ 팹리스 : 팹리스(Fabless)는 Fabrication(생산시설)과 less(~이 없다)의 합성어로, 자체 생산라인 없이 반도체 설계만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을 말합니다. 설계만 담당하고, 생산은 외부 전문 제조 업체에 맡기는 방식으로 운영돼요.


반도체 산업은 수행하는 역할에 따라 크게 아래의 3가지로 나눌 수 있어요
▪ 팹리스(Fabless) : 반도체 설계만 담당(ex. LX세미콘, 퀄컴, AMD, 엔비디아 등)
▪ 파운드리(Foundry) : 설계 없이 생산만 담당(ex.TSMC, UMC, 글로벌파운드리 등)
▪ IDM(Integrated Device Manufacturer) : 설계부터 생산까지 모두 자체 수행(ex.인텔, 삼성, 텍사스인스투루먼트 등)
이 중 팹리스는 생산 설비 없이 회로 설계만을 담당하는 기업으로, 비용 부담은 적고,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는 강점을 지니고 있죠. 특히 기기마다 요구하는 기능이 제각각인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 맞춤형 설계 역량이 무엇보다 중요한데요. 이런 특성 덕분에, 팹리스는 시스템 반도체 시장에서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되었어요.


반도체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뉘어요. 바로 ‘시스템 반도체’ 와 ‘메모리 반도체’인데요.
▪ 시스템 반도체 : 저장된 데이터를 연산하고 처리하며, 기기의 동작을 제어하는 두뇌 역할
▪ 메모리 반도체 : 데이터를 저장하고 보존하는 역할을 하는 반도체로, 정보를 읽고 쓰는 기능을 수행
간단히 말해, 시스템 반도체는 데이터를 ‘처리’하고, 메모리 반도체는 데이터를 ‘저장’하는 반도체예요. 시스템 반도체는 연산, 제어, 통신 등 복잡한 기능을 수행하기 때문에 기기마다 요구하는 사양과 구조가 모두 다르고, 그만큼 설계 난이도도 높습니다.
그래서 한 가지 제품을 대량으로 찍어내는 메모리 반도체와 달리, 다품종 소량 생산이 기본이고, 유연한 설계와 고도화된 기술력이 핵심 경쟁력이죠. 바로 이 지점에서 ‘설계 전문’인 팹리스가 진가를 발휘하는 거예요.

자, 그럼 이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팹리스 기업, 바로 LX세미콘을 알아볼까요?
LX세미콘은 1999년 ‘실리콘웍스’라는 이름으로 처음 설립된 이후, ‘DDI(Display Driver IC)’를 시작으로 ‘T-Con(Timing Controller)’, ‘MCU(Micro Controller Unit)’ 등 다양한 시스템 반도체를 설계해 왔어요.
이 외에도 최근에는 전기차 등에서 발생하는 열을 제어해 주는 방열기판까지 본격 양산을 시작하면서 미래를 위한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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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산업의 흐름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관련 용어를 정리해 볼게요.
팹리스 기업은 반도체의 ‘설계’만 담당하고, 생산부터 테스트까지는 외부 전문 기업들과 협업해 완성합니다. 반도체 산업은 이렇게 각 분야의 전문 기업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며, 하나의 생태계를 이루고 있는 구조예요.
▪ IP(Intellectual Property)1)기업 : 반도체 설계 및 관련 기술의 지적재산권을 보유해, 이를 라이선스 형태로 다른 회사에 제공하는 회사. 칩 설계에 필요한 블록을 IP 형태로 제공
▪ 디자인 하우스 : 팹리스가 설계한 회로를 각 파운드리 공정에 맞게 최적화
▪ OSAT(Outsourced Semiconductor Assembly and Test) : 반도체 패키징2)과 품질 테스트를 담당
1) IP : Intellectual Property의 약자로, 반도체 칩 특정 부분에 대한 설계나 기술을 의미
2) 패키징 : 집적회로(IC)가 외부와 통신할 수 있도록 전기 신호가 흐르는 통로를 만들어주고, 습기나 온도, 외부의 충격으로부터 보호될 수 있도록 외형을 가하는 후공정 과정
팹리스는 이처럼 다양한 파트너들과 유기적으로 협력하며, 반도체 산업에서 설계 분야를 담당하는 핵심 축으로 자리 잡고 있어요.
오늘 ‘반도체의 모든 것 – 팹리스편’ 내용이 도움 되셨길 바라며, 다음에도 더 유익하고 깊이 있는 반도체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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